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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재림 전 심판, 예언의 신에 관한 질문과 답변

6. <각 시대의 대쟁투>는 어떻게 기록되었으며 그 중심 내용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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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쟁투 총서>의 마지막 권인 <각 시대의 대쟁투>는 예루살렘의 멸망에서부터 역사의 마지막에 있을 땅의 회복까지의 역사를 포함하며, 엘렌 화잇의 책들 가운데서 가장 널리 읽히고 번역된 책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에 대하여 엘렌 화잇은 이렇게 적었다. “나는 <각 시대의 대쟁투>라는 책을 금과 은보다 더 귀히 여기며, 이것이 백성들 앞에 나오기를 몹시 갈망한다.”(Letter 56, 1911; 가려 뽑은 기별 제3권 123).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대쟁투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엘렌 화잇의 생애 가운데서 상당한 세월이 소요되었다(1858-1915년). 1858년 3월에 그녀는 이상을 받고 자신이 이상 중에 본 사건들을 기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녀는 그해 고통의 와중에서도 <영적 선물(Spiritual Gifts)> 제1권을 써서 하늘에서 일어난 루시퍼의 타락으로부터 회복된 땅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요약하였다. 이때 처음으로 그녀는 인류를 둘러싸고 선과 악의 세력이 싸우는 보이지 않는 대쟁투를 드러냈다. 이어지는 해들 동안 계속되는 이상들을 통해 그녀는 이런 초자연적인 투쟁의 다양한 국면들을 좀 더 자세히 보여 주는 추가적인 내용을 받았다. 이리하여 1864년에는 <영적 선물> 제3권과 제4권이 출판되어 루시퍼의 타락, 세상의 창조, 아담과 하와의 타락, 부족장들의 삶, 이스라엘의 경험 등을 더 포괄적으로 다뤘다(1860년에 출판된 제2권은 자서전임). 1860년대 말에 <영적 선물>을 재판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엘렌 화잇은 저작을 증보하는 것이 좋겠다고 맘먹었다. 각권이 400쪽쯤 되는 <예언의 신(The Spirit of Prophecy)>이라는 불리는 책을 네 권으로 출판할 계획이 수립되었다. 1884년에 이 총서 가운데 제4권이 <예루살렘의 멸망으로부터 대쟁투의 종막에 이르는 그리스도와 사탄의 대쟁투>라는 부제로 출판되었다. 엘렌 화잇은 이 권을 쓸 때 다른 책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일차적으로 교회에 보내는 기별로 여겼으며, 따라서 특별히 재림교인들에게 맞는 자료 및 많은 구절과 표현을 사용했다.

1885-1887년에 그녀는 유럽을 방문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유적지들을 방문함으로써 그녀가 이상들 가운데서 보았다고 주장했던 장면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예언의 신> 제4권을 유럽의 여러 언어로 번역할 계획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책을 더 보충하고 사건들을 더 생생하고 충분히 묘사하려고 맘먹었다. 그녀는 또한 이 새로운 판을 일반 사람들에게 맞추기 위해, 재림교인들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과 표현들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 판은 1888년에 나왔는데, 그녀가 유럽에 있을 동안에 준비된 것이었다.

20세기 첫 10년의 끝 즈음, 1888년 출판 때 사용한 전동 식자판이 너무 낡아서 <각 시대의 대쟁투>를 위한 판을 다시 짜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엘렌 화잇은 개정을 가하기로 맘먹었다. 새로운 삽화를 고르고 역사 문헌에 출처를 붙이고, 오래 전에 절판되었거나 출처를 찾기 어려운 몇 경우는 더 분명한 역사적 인용문들로 대체되었다. 그녀는 타교회 사람들에게 거슬릴 수 있는 어떤 표현들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런 모든 일을 문필 조력자들이 하고 엘렌 화잇이 승인했다. 이 마지막 판이 1911년에 출판된 <각 시대의 대쟁투>로, 현재까지 인쇄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어로 된 <각 시대의 대쟁투>의 다른 판들이 출간되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에두아르도 프란시스코 포르가(Eduardo Francisco Forga)가 번역하여 1913년에 출간된 것인데, 엘렌 화잇이 1911년 영어 판에서 가한 변화들을 반영한다. 스페인어 번역판에 나타나는 흥미로운 점은 스페인에서의 개혁을 다룬 한 장(13장)이 첨가되어 있는 것이다. 이 장은 클래런스 C. 크라이슬러(Clarence C. Crisler, 엘렌 화잇의 비서 가운데 한 사람)와 H. H. 홀이 써서 엘렌 화잇의 승인을 받아 삽입했다. (그 장 첫 페이지의 각주는 그 장을 엘렌 화잇이 쓴 것이 아니라 승인한 것이라고 적고 있다.)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 엘렌 화잇이 역사가들을 차용한 것 때문에, 특히 그녀가 현재는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역사적 사실들을 언급한 것 때문에 그녀의 영감과 관련하여 여러 이슈가 제기되었다. 어떤 이들은 그녀의 책 가운데 다른 어떤 책보다도 <각 시대의 대쟁투>에 차용된 자료가 더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프랜시스 D. 니콜(Ellen G. White and Her Critics, 420)은 그 책의 12퍼센트가 직접 인용문으로 이뤄져 있다고 어림잡았다. 그러나 거기에는 인용 부호를 붙인 자료들 외에, J. A. 와일리의 <개신교 역사>와 도비뉴의 <종교 개혁사> 그리고 유라이어 스미쓰, J. N. 앤드루스, 제임스 화잇 같은 재림교회 작가들의 책에서 차용하여 풀어 쓴 문장이나 단락들도 들어 있다. 다른 작가들의 책에서 차용하도록 엘렌 화잇에게 동기를 부여한 데는 두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그녀는 어휘나 문학적 작문 능력이 부족함을 느꼈으며, 따라서 그녀의 저술을 늘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다른 저자들에게 의존한 둘째 이유는 역사와 지리에 대한 자신의 제한된 지식이었다. 그녀는 <각 시대의 대쟁투>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 있어서 종교 개혁의 발전에 따라 생긴 큰 사건들은 오늘날 개신교계에서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그것들은 누구든지 부정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나는 그러한 역사를 본서에 해당되는 범위 안에서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곧 사실의 기술을 이해하기에 적당하리만큼, 또한 필요한 만큼만 간결하게 취급하였다. 어떤 역사가가 주제의 총괄적 견해를 간단하게 나타내기 위하여 사건들을 분류했거나 편의상 세부(細部)들을 요약했을 경우에는 그 역사가의 말들을 인용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인용한 것은 그 저자를 권위자로 소개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다만 그가 주장하는 바가 주제를 설명하는 일을 쉽고 설득력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는 그 역사가의 말에 대한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또한 우리 시대에 종교 개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견해를 기술함에 있어서도 그들이 출판한 저서에 대하여 그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였다.”(각 시대의 대쟁투, xi-xii).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 엘렌 화잇은 하나님과 사탄의 우주적 대쟁투가 성경 후 시대와 교회 역사를 거치면서 어떻게 전개되어, 우리 시대에도 그 쟁투가 어떤 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독자의 마음을 어떻게 준비시키는지를 제시하였다. 이런 사건들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결말을 이룬다. 이 책의 마지막 장들에서 그녀는 재림교회의 신앙을 예언적 역사의 흐름 속에 둔다. 이 책에서 두 가지 주요한 신학적 주제가 부각된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시대의 소망>이나 <정로의 계단> 같은 그녀의 여러 책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 및 죄로부터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자원하여 하시고자 하는 그분의 뜻을 강조한다. 이런 주제는 <각 시대의 대쟁투>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대쟁투 총서>의 첫 책 <부조와 선지자>의 첫 줄에 나타나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33)는 구절은 마지막 책인 <각 시대의 대쟁투> 마지막 줄에도 나타난다(678). 이 우주적 대쟁투의 가장 주요한 이슈는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확증하는 데 있다. “자기의 특성을 인류의 창조주시며 은인이신 하나님께 돌리”면서(534) 그분을 복수와 공포의 신으로 제시하는 것이 사탄의 노력이 되어왔지만(500),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과 자비의 품성을 드러내고자 하셨다(498).

둘째 주요 주제는 성경에 대한 신실성이다. <각 시대의 대쟁투>의 전반부는 예루살렘의 멸망에서 윌리엄 밀러(1782-1849년) 시대에 이르는 기독교 역사를 기술한다. 엘렌 화잇은 초기 기독교인들, 발도파 사람들, 존 위클리프, 후스와 제롬, 마르틴 루터 등의 삶을 둘러싸고 우주적 대쟁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주의 깊게 묘사한다. 이런 역사적인 인물들의 삶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묘사하면서 그녀는 한 가지 공통분모를 제시한다. “그 개혁자들이 주장한 위대한 원칙은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되는 성경이 절대 무류(絶對無謬)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원칙이었다. 그들은 법왕과 종교 회의와 교부들과 왕들이 종교 문제로 사람의 양심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였다. 그들의 권위는 성경이었으므로 그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여 모든 교리와 모든 주장을 시험하였다. 그 거룩한 사람들은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지면서도 하나님과 성경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지탱되었다.”(각 시대의 대쟁투, 248-249). 엘렌 화잇은 이런 대쟁투를 통해서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들이 이해하는 대로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게 남아 있고자 했기 때문에 사탄이 그들을 파멸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성경을 모르는 자들이 더 쉽게 속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둡게 하고 그 호소력을 실추시키는 것이 사탄의 목적이었음을 지적했다(593). 따라서 성경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사탄의 분노와 공격의 표적이다. 또한 엘렌 화잇은 역사의 끝에 인간의 견해나 전통보다 성경의 가르침을 굽힘없이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의 삶에서 이런 투쟁이 반복될 것을 지적한다(594, 595). 따라서 늘 그런 것처럼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유일한 안전장치이다(593-602).

<각 시대의 대쟁투>에는 언급해야 할 다른 중요한 주제들도 있다. 엘렌 화잇은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예언적 해석의 발전과 관련하여 1840년대에 일어난 재림운동의 중요성을 기술한다(299, 390). 그녀는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을 하늘 성소에서 수행되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봉사를 적절하게 이해하는 초석으로 이해한다(391-491). 그녀는 사탄의 함정과 인류를 기만하려는 시도들(492-562) 그리고 선과 악 및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쟁투에서 지상 역사의 마지막 사건들(563-678)에 이 책의 마지막 부분(3분의 1)을 할애한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지상의 재창조를 말하는 이 책의 마지막 장들은 그녀의 글들 가운데서 가장 잘 알려진 내용 가운데 들어있으며 무수한 독자들에게 격려를 주었다(635-678).




-Denis Fo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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