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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재림 전 심판, 예언의 신에 관한 질문과 답변

5. 성소 진리는 어떻게 발전적으로 주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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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성소 교리는 재림교회 신앙의 중심 자리를 차지하며, 엘렌 화잇의 삶 및 가르침과 불가분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십대 때 엘렌 화잇은 1830년대 말과 1840년대 초에 있었던 재림 대각성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예언 해석의 역사주의가 지지하는 1일=1년 원칙에 입각하여 다니엘 8:14(“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에 나오는 2,300주야 예언이 기원전 457년에 시작되어(다니엘 9:24-27에 지적된 대로) 1844년 가을, 곧 성소(전반적으로 지구로 이해함)가 재림 때 불로써 정결케 될 때 끝을 맺을 것이라는 밀러주의자들의 이해를 공유했다. 그녀는 다른 밀러주의 재림신자들과 함께 예수께서 기대하던 날짜에 오시지 않으므로 1844년 10월 22일 대(大)실망을 경험했다. 밀러주의자들의 대다수가 2,300주야가 1844년에 끝났다는 자신들의 기존 입장을 매도했지만, 하이람 에드슨(Hiram Edson), F. B. 한(F. B. Hahn), O. R. L. 크로지어(O. R. L. Crosier) 등 소수의 재림신자들은 더 깊은 성찰과 성경 연구를 통해서 1844년의 성취 연대는 옳았지만 정결케 되어야 할 성소가 그들이 이해한 것과 달리 지상이 아니라 하늘 성소였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들은 구약의 성소 봉사 표상에 기초된 이해를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기원후 31년 승천하신 직후 하늘 성소의 성소에서 봉사해 오셨고 원형적 대속죄일에 관한 2,300주야 예언의 끝 곧 1844년(10월 22일이라는 날짜는 카라이 계산법에 따름)에 하늘 성소의 지성소 봉사를 시작하셨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Crosier, Day Star, Feb. 7, 1846).
1844년 12월에 엘렌 하몬은 앞서 하나님께서 2,300주야 예언에 관한 밤중소리 기별을 통해 그들을 인도하는 빛을 비쳐 주셨음을 확인해 주는 첫 계시를 받았고(Day Star,, Jan. 1846; 참조 초기문집, 13-20), 1845년 2월에 또 하나의 계시를 통해 2,300주야의 끝에 아버지와 아들이 하늘 성소의 지성소(예수께서 지금 대제사장 봉사를 하고 계시는)로 들어가셨음을 보았다(Day Star, Mar. 1846; 참조 초기문집, 54-56). 1847년 4월 21일, 갓 결혼한 엘렌 화잇은 이미 1년 남짓 전에 크로지어의 전반적인 견해(Day Star에 실은 성소 정결에 대한 기사)가 옳았음을 이상을 통해 보았다고 썼다(WLF 12).

1844년 대실망 후 40년이 지난 1884년에 엘렌 화잇은 “성소의 주제가 어떻게 1844년의 대실망의 신비를 풀어 주는 열쇠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위치와 현재의 의무를 가르쳐 줌으로써 진리의 전체적인 체계가 상호 연결되고 조화되어 있”는지를 밝히 보여 주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각 시대의 대쟁투, 423). 그 후 20년이 더 지나 1904년에 화잇은 1844년 이후 이어지는 몇 년 동안 재림교회 선구자들의 여러 차례 열렬한 기도와 성경 연구를 통해서 성소 교리가 담금질되어 온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과정에 대해 회고하였다. 사실 그러는 동안 (성경 연구 그룹이 더 이상 진전할 수 없었을 때) 그녀가 연구되고 있던 성경 구절에 대해 계시로써 빛을 받지 않았다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그녀의 마음은 닫혔을 것이다(가려 뽑은 기별 제1권, 206, 207).

1847년 4월 3일, 엘렌 화잇은 그녀 자신이 하늘 성전을 방문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보는 계시를 받았다. 그녀는 그 계시 중에 지성소에서 예수께서 여신 십계명이 들어있는 언약궤를 보았는데, 그것은 넷째 계명이 나머지 계명보다 더 밝게 빛나면서 그 주변이 영광의 후광으로 둘러싸인 것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안식일 계명이 여전히 유효하며,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성도들의 마음을 연합시킬 뿐 아니라 그들을 시험하는 쟁점이 될 것을 보았다. 따라서 성경적인 제칠일 안식일은 성소 기별과 불가분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1858년에 엘렌 화잇은 초기 계시에서 성소에 관해 본 내용을 요약하여 기록했다(1858년 4월 14일 대쟁투 계시에서 대부분 반복되었음; 1SG 157-162; 참조 자서전 162; 초기문집 250-253). 성소 교리에 대한 이런 기본적인 윤곽은 확대되었고(1SP[1870년]와 4SP[1884]에서), 화잇이 후기의 여러 저술들에서 이 성경 교리에 대한 그녀의 더 성숙한 이해를 발표하면서 충분하게 발전되었는데, 특히 대쟁투 총서 가운데 <각 시대의 대쟁투>(1888년, 1911년)와 <부조와 선지자>(1890년)에 들어 있는 주의 깊게 정리된 몇 장에 집중적으로 기술돼 있다.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 엘렌 화잇은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에 예언된 대로 온 세상으로 퍼진 재림 대각성 운동의 역사를 추적했는데, 특히 “제7월 운동”에 나타난 밀러주의 재림신앙 경험에 초점을 맞추면서 밤중소리와 1844년의 10월 22일의 대실망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각 시대의 대쟁투, 18-22장). 중심 장인 23장 “성소란 무엇인가?”에서 화잇은 대실망 후 다니엘 8:14에 대한 재림 신자들의 연구를 요약하면서, 2,300주야 예언과 관련된 시간적 계산(기원전 457-기원후 1844년)은 확실하지만 본문에 언급된 성소가 지구(잘못 이해하여 지지해 온 대로)나 이스라엘의 지상 성소(기원후 70년에 파괴되어 1844년에는 존재하지 않은)가 아니라 하늘 성소임을 지적하였다. 재림교회 선구자들에 의해 발견된 하늘 성소의 실재성을 지지하는 성경적 증거가 연구되어(참조 출 25:9, 40; 단 7:10; 슥 6:12, 13; 히 8:1-5; 9:23, 24; 계 4:5; 11:19), 지상 성소가 하늘 성소의 모형으로 건축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지상 성소의 기본적인 윤곽과 그 봉사가 하늘 성소의 실재와 그곳에서의 그리스도의 봉사를 표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지상 성소와 관련된 모형과 그림자의 체계는 끝났고, 새 언약의 하늘 성소에서 수행되는 그리스도의 봉사의 원형적 시대가 시작되었다. 엘렌 화잇은 지상 성소에서 수행된 두 칸 봉사를 개괄적으로 묘사했다. 연중 성소에서 이뤄진 매일의 봉사에서는 회개한 죄인의 고백된 죄가 상징적으로 재물의 피를 통해(또는 제사장이 제물의 고기를 먹음으로써) 성소로 옮겨졌고, 대속죄일(종교력의 끝)에 있었던 연례 봉사에서는 대제사장이 지성소로 (여호와를 위한 염소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성소를 정결케 한 다음 성소에서 나와 그 죄들을 아사셀을 위한 염소 위에 두어 광야로 짊어지고 가게 함으로써 온 진영을 정결케 하였다. 그런 다음 그녀는 구약의 모형적 봉사에서 일어난 일이 어떻게 실재로 하늘 성소에서 일어났는지를 설명한다. 그리스도는 승천 직후 하늘 성소에서 그분의 중보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회개하는 죄인의 죄가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놓여 하늘 성소로 옮겨진다. 1844년에 시작된 원형적 대속죄일에 그리스도는 거기에 기록된 죄를 정결케 하는(도말하는) 속죄의 최종적 봉사 국면(누가 십자가의 속죄의 은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밝히는 조사심판을 포함함)에 착수하셨다. 궁극적으로 이 죄들은 모든 죄의 창시자이자 사주자인 사탄에게 놓일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온 우주는 죄와 죄인의 존재로부터 정결케 될 것이다.

<각 시대의 대쟁투>의 이어지는 장들에서 엘렌 화잇은 마지막 시대에 있는 성소 정결 및 조사심판과 관련된 기타 다수의 본문들을 탐구한다(24, 28장). 이 장들에서 그녀는 원형적 대속죄일 기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편에서 통회하고 영혼을 괴롭게 하는 개인적인 사업을 강조하지만, 심판에서 보증과 가납됨의 유일한 기초가 그리스도의 입혀 주신 의임을 분명히 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484, 485; 참조 가려 뽑은 기별 제1권, 344). <각 시대의 대쟁투>의 뒷부분의 장들도 성소 주제들로 가득하다. 예컨대, 하늘 성소 배경에서 본 악의 기원(29장),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그의 중보 사역을 마칠 때 있을 은혜의 시기의 끝(39장), 대속죄일의 끝에 있었던 아사셀 염소와 관련된 의식을 성취시키는 천년기 말의 사탄의 영원한 추방(41장), 사탄과 죄인들이 파멸되고 하나님의 장막이 마침내 “사람들과 함께할” 때 있을 대쟁투의 종막(42장) 등이다.

<부조와 선지자>라는 책은 성소 신학의 범위를 확장하여, 타락 후 에덴에서 제정된 제사제도(5장)를 기술하고 유월절 표상(24장) 및 기타 연례 절기(52장)를 논하고 성소의 구역과 기구, 제사장 직분, 매일의 봉사와 연례 봉사의 표상적 의미(각 시대의 대쟁투 23장의 내용과 일부 중첩됨)를 설명했다(30장). 이밖에도 엘렌 화잇의 방대한 저작은 성소에 대한 직간접인 언급들(여기서 모두 논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함)로 가득 차 있으며, 또한 성소에 관한 전체 기별이 예수에 초점이 맞춰 있고 교회 전체와 신자 개인을 위한 실제적 및 영적인 적용을 포함한다.

1900년대 초에 재림교회 내부에서 성소 교리에 대한 교회의 이해에 도전한 자들을 반박하면서 화잇은 하늘에 성소가 실재함을 재차 확언했고, “하늘 성소 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리의 신앙의 초석”임을 역설했다(초기문집, 221). 화잇은 또한 성소 연구를 통해 아직도 발견되어야 할 풍부한 통찰이 있음을 지적했다. “유대인의 제사 제도의 의의(意義)는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못했다. 넓고 심오한 진리가 그 예식과 표상 속에 암시되어 있다. 복음은 그 오묘를 푸는 열쇠이다. 우리는 구속의 경륜을 앎으로써 그 진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놀라운 주제를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이상으로 깨닫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해해야 한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보다 위대한 지식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알기 위해 간구하는 사람들에게 계시해 주시는 진리를 천사들은 살펴보기를 원한다.”(실물교훈, 132-133). 따라서 화잇은 재림교회가 이해하고 있는 성소 교리가 성경에 그 바탕을 두고 있고 재림교회 신앙의 기초에 놓여 있으며 더 깊이 연구함으로써 얻을 결실의 여지가 있다고 가르친다.




-Richard M. Davi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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