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 선교하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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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 선교하는 개
개가 선교사가 될 수 있다면 여러분도 선교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선교견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어렸을 때 래디라는 개를 키웠어요. 버림당하고 학대받던 개였는데 우리가 구조해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래디를 사랑으로 잘 돌봐 줬어요. 우리는 래디의 긴 황금빛 털을 즐겨 빗겨 주었는데 그럴 때마다 래디는 신나게 꼬리를 흔들었어요. 관심을 받기만 하면 좋아했거든요.
하지만 래디에게는 우리가 고칠 수 없는 버릇이 있었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이웃집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가면 신나 했지요. 우리가 밖에서 래디와 놀다가 잠시 한눈을 팔거나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래디는 집을 빠져나가 이웃집으로 갔어요. 래디 덕분에 이웃들을 정말 잘 알게 되었어요.
어느 날 래디가 다시 집 밖으로 나갔어요. 래디 이름을 부르고 또 불렀지만 래디는 달려오지 않았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벨이 울렸어요. 전화에서 모르는 아주머니의 상냥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래디가 자기 집에 있다면서 와서 데려갈 수 있냐고 물었어요. 당연히 우리는 모두 차를 타고 래디를 데리러 갔어요.
아주머니 집에 도착해서 보니 래디가 그 집 사람들 품에 안겨 귀여움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어요. 처음 보는 분들이었지요. 래디가 집에서 이렇게 멀리 온 적이 없었거든요. 그 집은 스미스 아줌마네였고 우리는 아줌마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게 되었어요. 스미스 아줌마는 자기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좋은 사람이었지만 슬퍼 보였어요.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엄마와 아빠는 아줌마의 말을 들으면서 아줌마가 건강해지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줌마에게 그 무엇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엄마와 아빠는 알고 있었어요. 바로 잘 먹고, 운동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회 프로그램이었죠. 아줌마가 이 프로그램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줌마네가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어요. 거기서 아줌마는 참석한 가족들이 정답게 어울리며 노는 모습, 다른 아이들이 아줌마네 아이들을 빼놓지 않고 꼭 같이 노는 모습을 보았어요. 또 채소, 과일 같은 신선한 음식을 먹고, 고기 특히 돼지고기와 조개를 먹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어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처럼 중독되는 음료수를 끊으면 얼마나 좋은지도 배웠어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믿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죠.
거기서 배운 대로 실천하자 아줌마의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요. 이전처럼 슬프지 않았고, 힘이 더 생기고, 생각도 더 또렷하게 할 수 있는 데다 성경도 더 많이 읽기 시작했어요. 프로그램을 마치고, 우리는 계속 친구로 지내며 함께 성경 공부를 시작했어요.
개가 할 수 있다면
이 모든 일은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는 개 덕분에 일어났어요. 래디는 그야말로 선교견이었던 거예요. 개가 선교사가 될 수 있다면 여러분도 선교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래디는 말은 못하지만 사람들 집에 찾아갈 수는 있었어요.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응원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서 그 집으로 가 보는 거예요. 래디처럼요. 누군가가 찾아오는 걸 좋아하는 이웃집 어른이나 슬픔에 빠진 친구가 있을지도 몰라요. 안식일학교 선생님이나 목사님에게 동네 요양원 프로그램을 만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어요.
래디처럼 이웃집을 찾아가 볼 수도 있겠죠. 꼭 가족과 함께 가는 게 좋아요. 집에서 간식을 만들어 가져가거나 직접 만든 카드를 건네며 이웃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이웃에 아이가 있다면 집으로 불러서 함께 게임을 하거나 만들기를 하거나 소박하게 파티를 열 수도 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친구를 사귀면서 선교사가 될 수 있겠죠. 부모님께 마당을 가꾸거나 집안일 도와줄 게 없는지 물어보면서 여러분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줘도 좋아요.
래디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면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중요한 것들을 모두 배우고 싶어 했을 거예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최선을 다해 배우는 것도 선교사가 되는 방법이에요. 잠언 22장 29절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을 봤느냐? 그런 사람은 하찮은 사람을 섬길 인물이 아니니 왕을 섬길 것이다.” 잠언 4장 5절 말씀도 볼까요? “지혜를 얻고 총명을 사거라.” 열심히 노력하고 새로운 걸 배우다 보면 학교와 선교지에서 선교사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어요. 다니엘 선지자처럼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고, 친구들도 여러분의 모본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어요.
래디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못하지만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친구들에게 혹시 여러분이 기도해 줄 일이 있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우리가 기도해 주면 그만큼 우리가 자기를 중요하게 여기며 걱정해 준다고 느껴요.
사람들에게 인사하면서 안식일학교에 초대하는 방법으로 교회에서 선교사가 될 수 있어요. 래디는 교회에 다닐 수 없지만 만약 그게 가능했다면 인사성이 밝았을 거예요. 새로 온 사람에게 인사하고, 새로 온 아이들과 잘 놀아 주고, 친구들을 소개해 주고, 교회를 안내해 주면 그 사람들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거예요.
래디는 성경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었지만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성경 이야기를 배워서 성경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말해 주는 거예요. 친구들과 함께 성경 이야기를 직접 연기해 보거나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용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스미스 아줌마를 특별 성경 세미나에 초대했는데 거기서 아줌마가 어떻게 하면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지를 배웠어요. 세미나가 끝나 갈 때 아줌마는 침례를 받고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드리기로 마음먹었죠. 이 모든 일이 래디가 새 친구를 사귀면서 시작된 거예요. 우리도 래디처럼 작은 친절을 베풀고 하나님의 사람을 보여 주고 좋은 친구가 되면 매일 선교사로 살아갈 수 있어요. 또한 래디처럼 누군가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어요.
루시 리브스 어린이들이 예수님과 매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인 '예수님과 함께 시작하기'의 총괄 책임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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