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청소년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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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 김현태)는 전국 5개 합회 청소년부 및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과 함께 청소년선교사운동(Academy Missionary Movement / 이하 AMM)을 진행했다.
해외선교 복음사역자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올해는 인솔지도자와 청년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네팔, 인도, 튀르키예, 대만, 필리핀 등에서 소정의 선교훈련을 받고 전도회를 열었다. 동중한합회 동성비전교회 김승민 목사가 이 시대, 청소년선교사운동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사탄은 청소년들의 시간과 마음을 빼앗아가기 위해 공부를 핑계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하고 있다. 청소년선교사운동은 짧은 시간이나마 그들의 모든 관심을 하나님의 일에 쏟게 만들고,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해외선교에 관심이 없거나 큰 부담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고, 복음전파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며, 누구라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나아가서는 선교사의 꿈을 꾸게 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만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네팔을 위한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선교 자금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을 이끌어 줄 봉사자와 인솔자들이 필요했다. 진행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필요를 하나하나 채워 주시고, 봉사에 꼭 필요한 17명의 멋진 ‘드림팀’을 구성해 주셨다. 준비과정부터 경험하는 것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네팔에 보내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히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교 현장인 네팔은 90% 이상이 힌두교, 불교를 믿는 국가이기에 매우 많은 신들이 있다. 또한 표면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직접적인 포교가 금지돼 있고, 기독교를 믿기 위해서는 많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런 곳에 복음을 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는 그들이 관심을 가진 한국어를 중심으로 활동을 준비했다.
양로원 발마사지봉사, 한국어 수업, 그리고 성경학교를 기획했다. 그러나 우리의 여러 우려와는 달리 우리 아이들과 또래인 이들은 우리 대원들과 순식간에 친해졌고, 그러다 보니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었다. 혹시 어린 학생들이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겠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작은 시간과 마음으로 큰일을 하시는 분이다.
포카라삼육학교는 우리가 봉사하는 기간에 맞춰 침례식을 준비했다. 히말라야에서 발원해 네팔 땅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강물에서, 21명의 영혼에게 침례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정말 특별한 선물이었다. 이들을 보면서 이들이 하나님의 희망이고,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이들의 삶과 헌신이 이 강물처럼 네팔 땅에 흘러 생명수가 되리라.
네팔은 작고 가난하지만, 복음이 꼭 필요한 나라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고, 힌디 국가지만, 복음화하기에 좋은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치 한국이 작은 나라지만 복음의 중심지가 된 것처럼, 네팔도 하나님께서 중앙아시아의 선교 중심지로 사용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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